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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신조어, 전문용어, 시대의 변화 속 수어의 진화

by 수어의 창 2025. 3. 25.

수어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신조어, 전문용어, 시대의 변화 속 수어의 진화


우리는 매일 새로운 말을 접하며 살아갑니다. “유튜브”, “인싸”, “스마트폰”, “AI” 등 시대에 따라 언어는 계속해서 진화하죠. 그런데 수어는 어떨까요? 수어도 새로운 개념과 단어가 생기면 그에 맞춰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수어도 살아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단어가 생기면 수어는 어떻게 만들까요?


✔️ 의미 기반으로 표현을 만들어요
수어는 소리 중심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철자나 음절을 따서 표현을 만들지 않아요. 대신 해당 단어가 가진 의미나 특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손 모양과 동작을 정합니다.

✔️ 형상화하거나 동작화하는 방식이 많아요
예를 들어:
• 유튜브: 왼손을 지문자 ‘Y’로 하고 오른손으로 ‘영화(영상)’라는 수어를 합니다.
• 스마트폰: 왼손바닥(스마트폰이 됨)에 오른손으로 터치하는 동작을 합니다.
• 드론: 손으로 날개를 퍼덕이며 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합니다.

✔️ 농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표준화됨
초기에는 다양한 표현이 쓰이다가, 농인들 사이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널리 쓰이는 표현이 정착돼요. 이후에는 수어사전이나 공공기관 자료를 통해 공식화되기도 합니다.


✅ 신조어는 어떻게 수어로 바뀔까?


✔️ 요즘 말 ‘인싸’, ‘헐’, ‘인스타’, ‘쩐다’ 같은 표현들도 수어에서 표현됩니다.

✔️ 이 경우, 단어 하나에 대한 수어가 고정되지 않기도 해요. 농인들끼리의 공감대와 맥락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세대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어요.

신조어 수어는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소통 속에서 생겨나는 생생한 언어입니다.


✅ 전문 용어는 어떻게 수어로 만들어질까?


✔️ 전문 분야의 단어는 필요에 따라 농인 전문가나 수어 통역사들, 관련 기관들이 함께 논의해서 만들어냅니다.

✔️ 예: 과학기술, 정치, 법률, IT, 의료 등 분야별로
• “인공지능”, “코로나19”, “계엄령” 같은 표현은 처음엔 생소했지만, 핵심 개념을 시각적으로 요약해서 수어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요.

✔️ 한국농아인협회나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의 ‘새수어모임’ 등에서 이런 작업을 주도하기도 해요.

✔️ 이렇게 만들어진 수어는 ‘공식 수어’로 등록되어 공공기관, 교육현장, 방송통역 등에서 사용됩니다.


✅ 수어도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 과거와 현재의 차이


✔️ ‘삐삐’, ‘비디오테이프’ 같은 단어들은 이제 거의 쓰이지 않지만, 예전에는 자주 사용하던 수어 표현이었죠.
✔️ 지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처럼 새로운 개념이 계속 등장하면서 수어도 같이 변하고 있어요.
✔️ 농인의 세대 간 수어 차이는 이런 변화 때문에 생기기도 해요. 젊은 농인과 중장년 농인의 수어 표현이 다르기도 하거든요.


✅ 정리하자면?


✔️ 수어도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하는 살아 있는 언어입니다.
✔️ 신조어나 전문 용어는 의미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만들어집니다.
✔️ 농인 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정착된 후, 필요 시 공식화되기도 합니다.
✔️ 청인 사회의 언어 변화 속도만큼이나, 수어 세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