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어교육이나 홍보를 하다보면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수어를 배우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봉사활동 같은 거 할 수 있나요?”
새로운 언어로서의 재미와 도전
입이 아닌 손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는 것은 흥미롭고 창의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동작, 얼굴 표정, 몸을 활용하는 언어라는 점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어를 배우면 소리를 내지 않고도 말(대화)을 할 수 있습니다.
#상황1. 버스 안과 밖
친구 두 명이 각각 버스 안과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음.
창문을 통해 수어로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 라고 이야기 함.
- 창문을 열지 않아도 됨. 목소리를 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지 않아도 됨.
#상황2. 지하철 안과 밖
지하철이 출발하려는 순간, 플랫폼에 남은 친구가 급히 “조심해서 가”라고 수어로 인사 함.
지하철 안에 있는 친구가 “응! 다음에 보자!”라고 수어로 답함.
- 두꺼운 지하철 문 사이에서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음.
#상황3. 건물 옥상과 건물 밖(1층)
건물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친구와 거리에서 올려보는 친구가 있음.
수어로 “잠깐만 기다려!”라고 함.
친구가 “응, 알았어”라고 대답함.
- 전화를 하거나 소리를 지를 필요없이 대화할 수 있음.
#상황4. 도서관 안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친구를 찾아온 한 친구.
도서관안에 있는 친구가 나오지 않자 들어가서 수어로 “언제 나올거야?”라고 물음.
“5분만” 이라고 답함.
- 조용한 도서관안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도 대화 가능.
- 수어를 사용해 주변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고 의사소통 가능.
#상황5. 경기장에서
농구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관중석에 있는 가족.
가족이 수어로 “잘하고 있어, 힘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냄.
선수는 “고마워”라고 답함.
- 직접적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음.
#상황6. 물속
수영을 하다가 물속에서 입을 벌려서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
친구가 수어로 ”나 먼저 갈게!“ 라고 함.
물속에 있는 친구가 ”알았어. 곧 나갈게“라고 수어로 답함.
- 물속에서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함.
*실제로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농인이 많음(현실에서는 소수언어자이지만 물속에서만큼은 자유로움)
#상황7. 목이 아파서 말을 못하는 경우
카페에 앉아 있는 친구 두명.
한 친구는 목이 아파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
“목 괜찮아?“ ”응 괜찮아.“
- 말(음성)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편하게 대화 가능
이 밖에도 사람이 많은 공간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농아인협회, 복지관, 농학교, 종교활동(교회, 성당 등) 등의 교육이나 사업 및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농인을 위하 안내나 상담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관련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수어통역사, 수어교원(강사), 수어연구가, 농학교 교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 다양한 직종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겠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농인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병원, 약국, 은행, 관공서, 회사, 마트, 학교, 대중교통 등 일상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농인을 만났을 때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기본적인 수어를 알고 있다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어를 배우면 단순히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사회적으로도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농인 #한국수어 #한국수화언어법 #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 #수어를배우면좋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