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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통역과 실시간 자막, 어떤 차이가 있을까? – 화면 속 두 가지 소통 방식의 역할 수어 통역과 실시간 자막, 어떤 차이가 있을까? – 화면 속 두 가지 소통 방식의 역할TV를 보다 보면 자막도 나오고, 화면 한쪽에 수어 통역사도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수어 통역과 실시간 자막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실시간 자막이란?✔️ 자막은 음성 언어(말)를 문자로 변환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에서 제공되며,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에게 유용하죠.✔️ 주로 방송사의 편집 과정에서 사전 제작된 콘텐츠에 삽입되기도 하고, 실시간 자막 시스템을 통해 생중계에도 활용됩니다.✔️ 방송 뉴스, 드라마, 예능뿐 아니라, 학교 수업, 강의실, 세미나 등에서도 실시간 자막이.. 2025. 3. 28.
국제수화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까? – ‘국제 수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 국제수화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까? – ‘국제 수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수어는 몸짓 언어니까,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지 않을까?”이건 수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요!’ 수어는 나라별로 완전히 다른 언어이며, 국제수화(International Sign)는 제한된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소통 방식입니다.이 글에서는 국제수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각국의 수어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정리해볼게요.⸻✅ 수어는 ‘국제 공용어’가 아니다 – 각국마다 수어가 다릅니다✔️ 한국에는 ‘한국수어(KSL)’, 미국에는 ‘미국수어(ASL)’, 일본에는 ‘일본수어(JSL)’처럼 각 나라에 고유한 수어가 존재합니다.✔️ 수어는 ‘보편적인 손짓 언어’가 아니라, 해당 나라의 문화,.. 2025. 3. 27.
수어로 과거·현재·미래를 어떻게 표현할까? 수어로 과거·현재·미래를 어떻게 표현할까?한국어에는 시제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했다”, “하고 있다”, “할 것이다”처럼 과거, 현재, 미래의 개념을 문법적으로 표현하죠. 그런데 수어는 어떨까요? 수어에는 시제가 없을까? 시간 표현은 어떻게 전달할까? 이 글에서는 수어에서 시간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수어에는 시간 단어와 맥락으로 표현✔️ 한국어에서는 ‘-았/었-’, ‘-고 있다’, ‘-겠-’ 같은 어미 변화로 시제를 표현합니다.✔️ 하지만 수어는 동사의 형태 변화 없이, 시간 관련 단어를 먼저 제시한 후 동작을 연결함으로써 시제를 나타냅니다.예:• “나는 아침 밥을 먹었다” → 수어: [아침] [밥] [먹다]•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 [지금] [공부하다]• “내일 여행 갈 거예.. 2025. 3. 26.
수어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신조어, 전문용어, 시대의 변화 속 수어의 진화 수어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신조어, 전문용어, 시대의 변화 속 수어의 진화우리는 매일 새로운 말을 접하며 살아갑니다. “유튜브”, “인싸”, “스마트폰”, “AI” 등 시대에 따라 언어는 계속해서 진화하죠. 그런데 수어는 어떨까요? 수어도 새로운 개념과 단어가 생기면 그에 맞춰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수어도 살아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생기면 수어는 어떻게 만들까요?✔️ 의미 기반으로 표현을 만들어요수어는 소리 중심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철자나 음절을 따서 표현을 만들지 않아요. 대신 해당 단어가 가진 의미나 특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손 모양과 동작을 정합니다.✔️ 형상화하거나 동작화.. 2025. 3. 25.
농문화를 이해하는 구체적인 사례들 ⸻농문화는 단순히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 아니라,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농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다(CODA): 농인 부모와 청인 자녀의 이야기**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는 농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수어와 음성 언어를 동시에 접하며, 농문화와 청문화를 모두 경험하게 됩니다.(*농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농인 자녀도 코다라고 부르기도 함)✔️ 이중 언어 및 문화 경험: 코다들은 수어와 음성 언어를 모두 사용하며, 농문화와 청문화 사이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가족 내 통역사 역할: 부모와 외부 사회를 연결하는 통역사 역할을 하며, .. 2025. 3. 24.
농문화란 무엇인가요? – 수어 너머의 ‘문화’ 이야기 ⸻농문화란 무엇인가요? – 수어 너머의 ‘문화’ 이야기우리가 ‘문화’라고 하면, 특정 집단의 삶의 방식, 가치관, 언어, 예술, 전통 등을 떠올리죠. **농문화(Deaf Culture)**도 마찬가지예요. 단순히 ‘농인의 모임’이 아니라, 공통된 언어(수어), 경험, 역사, 관점을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 공동체를 말합니다.⸻✅ 농문화의 핵심 – ‘수어는 언어이자 정체성’농문화를 이해하려면, 먼저 수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요. 농인에게 수어는 그들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된 언어예요.✔️ 수어는 농인의 제1언어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말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음성 언어 중심의 사회에서, 수어는 시각적인 세상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수어를 통해 농인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 2025. 3. 23.